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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토트넘 벤탄쿠르 절친 손흥민 인종차별적 농담 후 SNS를 통해 사과

by 양찌리 2024.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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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미드필더 우루과이 선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인터뷰 도중 팀 동료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던진 뒤 논란이 되자 SNS를 통해 머리를 숙여 화제입니다.

최근 손흥민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벤탄쿠르는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곧바로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영국 트리뷰나는 지난 15일 우루과이 방송 'Por la camiseta(티셔츠를 위해)'에 출연했습니다.
우루과이 축구 전문 기자 라파 코텔로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우루과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는 형식의 프로입니다.

방송에서 코텔로는 벤탄크루의 집을 나서며 "나는 이미 너의 유니폼을 갖고 있다"며 "당신이 내게 한국인의 셔츠를 가져다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벤탄크루와 토트넘에서 함께 뛰고 있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져다 달라는 의미였습니다.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앞두고 고향에서 쉬고 있는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애칭인 "쏘니?"라고 되물으며 "어쩌면 쏘니의 사촌 유니폼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들(아시아인)은 다 똑같이 생겼다"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이에 코텔로도 "맞다"고 동조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졌고, 인종차별 논란이 일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특정 인종을 언급하며 "다 똑같이 생겼다"는 발언은 대표적인 인종차별 표현이라며 벤탄크루는 손흥민과 평소 돈독한 사이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2023년 2월 벤탄쿠르가 레스터 시티전에서 무릎을 다치자 "회복 중이 형제(벤탄쿠르)에게 힘을 달라"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벤탄쿠르의 발언은 곧바로 팬들의 큰 비난을 불러일으켰으며 화들짝 놀란 벤탄쿠르는 바로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의 글을 남겼습니다.

인종차별 논란이 일자 벤탄쿠르는 SNS에 "내 형제 쏘니,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사과했습니다.

벤탄쿠르는 "그건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며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내가 너를 비롯한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상처받게 하려는 의도가 절대 없었음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해명해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 등 외신들은 15일 "벤탄쿠르가 TV 생방송 인터뷰 도중 손흥민을 향해 끔찍한 농담을 던진 뒤 사과했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벤탄쿠르의 발언은 그동안 경기장에서 관중들의 인종차별 행위를 여러 차례 겪은 손흥민의 아픔을 고려하지 못한 행동이라 아쉬움을 샀습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이에 대해 "손흥민은 최근에도 크리스털 팰리스 팬으로부터 인종차별 행위를 당했었다"라며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행위(눈찢기)를 펼친 44세 남성은 3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와 벌금형(1천384파운드), 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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